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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써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해안선의 길이가 559.3km이며 안면도 천연송림과 곳곳마다 절경을 가진 32개의 해수욕장이 있으며, 114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분포되어 있는 곳입니다. 

     

    여름휴가철엔 태안(안면도)을 찾는 방문객들이 아주 많습니다. 태안은 추천할만한 여행지가 아주 많지만 그중 유명한 태안팔경(태안 8경)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휴가철에 더욱 멋진 장소에서 기억에 남는 휴가를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태안8경의 종류와 주소, 특징 알아보고,  대표적인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태안팔경(8경) 종류와 소개

     

    제1경 백화산

    주소 : 충남 태안군 동문리 40-3 일대

     

    태안 제1경백화산은 눈 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 듯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산입니다.

    산 높이는 284m로 산이 높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기암괴석과 소나무의 어울림이 좋습니다.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태안 최고의 경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동문리 쪽에서 백화산을 오르게 되면 태을암을 만나게 되는데, 태을암에는 백제의 보물이라 여겨지는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솔향기길 5코스가 지나가기 때문에, 도보여행객들이 자주 찾습니다. 특히 백화산 냉천골은 한 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을 유지하는 곳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찾았던 곳입니다. 

    제1경-백화산



    제2경 안흥성

    주소 :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1156

     

    태안 제2경안흥성(안흥진성)은 근흥면 정죽리 안흥항의 뒷산에 위치해 있는데, 조선조 제17대 효종 6년(1655년)에 축성된 것입니다. 

     

    축성연유를 살펴보면 경기사인 김석견이 왕에게 상소하여 안흥진성의 축조를 청원하니 왕이 지경연사인 이후원을 불러 안흥진성 축조의 필요성을 하문하였다. 

    이에 왕이 충청감사에 명해 안흥진성을 축조케하니 인근 19개 읍민이 동원되어 10년 만에 축성되었다.

    안흥성은 이후  240년간 내려오다 조선조의 고종 31년(1894년) 동학혁명 때 성내의 건물이 모두 소실되고, 이에 따라 성곽은 자연히 폐성되고 말았다.

    지금도 성곽과 동,서,남,북의 성문이 비교적 원형대로 남아 있으며 동문은 수성루, 서문은 수홍루, 남문은 복파루, 북문은 삼성루라 불렸다.

     

    안흥성은 둘레 1,568m, 높이 3.5m에 이르는 석성(石城)으로 지난 1976년 1월 8일 충청남도지정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제2경-안흥성


    제3경 안면송림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해안관광로 554-4 (정당리)

     

    태안 제3경안면송림은 하늘을 찌를듯이 곧게 자란 천혜의 적송 군락은 궁궐을 짓고 배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을 정도로 우수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안면읍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승언리 소나무 숲은 603번 지방도로 바로 옆 서향 구릉지에 넓게 퍼져 있는데, 아름답게 하늘로 뻗은 날씬한 자태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이 울창한 숲이 우리가 갈 목적지입니다.

    중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소나무는 대부분 구불구불하여 못생긴 것들이라 이곳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자태는 더 인상적입니다. 강원도의 산악지대에서 볼 수 있는 우량한 소나무가 어떻게 여기 태안에 있는 것일까요?

    조선왕조는 개국과 더불어 송목금벌(송금)이라 불리는 강력한 산림보호시책을 실시합니다.

     

    안면도의 소나무 숲도 이러한 송금정책의 일환으로 조선 11대 왕인 중종(1488~1544) 초기에 조정에서 직접 관장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왕실에서는 안면도의 소나무를 궁궐을 짓는 재목으로, 왕족이 죽으면 사용할 관곽재로, 또 조선재로 이용되었습니다.

     

    특히 경복궁을 지을 때와 오래된 궁궐을 보수할 때에도 이곳의 나무를 사용했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용처에 쓰일 송목재를 원활하게 공급하려고 안면도의 소나무 숲을 황장봉산으로 지정하고, 수군절도사 관할 아래 산감을 두어 관리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엄격한 보호정책 덕분에 중부 서해안에서는 드물게 혈통 좋은 소나무 숲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안면도에는 이러한 소나무 숲이 3500ha 펼쳐져 있습니다. 이렇게 조상들이 애지중지 지켜온 이 소나무 숲은 앞으로도 지켜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사실이 새로이 밝혀졌습니다. 산림 유전한 분야의 학자들이 이 숲을 분석해 보았더니 다양한 유전변이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유전변이가 다양할수록 가치 있는 숲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형질에 대한 다양한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생장이 우수한 형질을 가진 나무도 있는 반면에 생장은 좋지 않지만 추위나 가뭄에 강하거나 병충해에 강한 형질을 가진 나무가 함께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안면도의 소나무 숲은 눈에 보이는 쭉쭉 곧은 모양 뿐만 아니라 종자 속에 있는 유전정보까지 갖춘 귀중한 숲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산림청에서는 이 소나무 숲 근처에서는 시업행위나 벌채행위를 제한하게 하는 한편, 되도록이면 현상태로 보전하기 위해서 1988년 유전자 보존림으로 지정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소나무 유전자 보존림은 전국에 5개가 있으며 총면적이 2128ha인데, 안면도 유전자 보존림의 면적은 15ha에 달합니다.

    제3경 안면송림


    제4경 만리포

    주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2길 138 (모항리)

     

    태안 제4경만리포는 질이 좋은 은빛 모래밭과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가 즐길 수 있는 낭만과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입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즐기는 파도타기,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바나나보트, 만리포 바다 위를 시원하게 날아가는 짚라인, 시원한 파도와 함께하는 서핑, 갯바위에서 즐기는 바다낚시 등 다양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해변 좌우로는 해변데크, 출렁다리가 놓여 있으며, 농구장, 풋살장, 족구장 등의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4경 - 만리포


    제5경 신두리해안사구

    주소 :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201-122 (신두리)

     

    태안 제5경신두리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벌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람이 빚어놓은 세계 최대의 모래언덕(해안사구)은 환상의 분위기 속에 원시적 생태 관광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약 1만5천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된 것으로 추정이 되며 강한 바람에 모래가 파랑에 의해 해운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을 거쳐 모래언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북서 계절풍을 직접적으로 강하게 받는 지역으로 북서계절풍에 의해 주변 산지의 운모편암이 깎여 바다로 들어간 뒤 파랑을 타고 다시 바닷가로 밀려들거나 파랑의 침식으로 깎여간 침식 물들이 해안가로 밀려와 쌓여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해안사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가 조성되어 식물군으로는 전국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갯완두, 갯메꽃을 비롯하여 갯방풍과 같이 희귀 식물들이 분포하여 있으며, 동물군으로는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쇠똥구리, 사구의 웅덩이에 산란을 하는 아무르산개구리, 금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구는 육지와 바다의 완충지대로 해안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부터 농토를 보호하고 바닷물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막는 역할을 합니다.

    제5경 - 신두리해안사구


    제6경 가의도

    주소 :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길 22-6 (가의도리)

     

    태안 제6경가의도는 온 섬이 동백나무와 떡갈나무 등 원시 천연림이 있고 해변을 따라 펼쳐진 기암절벽의 풍경은 한편의 파노라마를 연출합니다. 

    가의도는 안흥에서 서쪽으로 5.5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안흥항을 출발해 가의도에 도착할 때까지 약 40여분 동안 주변에 펼쳐지는 죽도, 부엌도, 목개도, 정족도와 사자바위, 독립문바위, 가북바위 등은 실로 바다의 장관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가의도 입구에 들어서면 상큼하기까지한 아담한 백사장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멀리까지 아련히 보이는 크고 작은 섬들은 도시민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제6경 - 가의도


    제7경 몽산해변

    주소 :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353-58

     

    태안 제7경몽산해변은 동양 최대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태안의 부석 같은 해변으로 청포대해수욕장과 연결되어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을 따라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잘 발달된 울창한 송림은 꿈을 꾸듯 아늑한 풍경을 연출하며 해변 휴양관광의 명소입니다.

    특히 해변 뒤로 조성된 소나무숲은 인기영화, 드라마에 배경으로 많이 나올 정도로 특유의 낭만이 가득한 곳입니다.

     

    오토캠핑과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고, 시인마을, 자연관찰로, 갯벌체험장 등이 있어 해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두루 할 수 있습니다. 여름 시즌에는 모래시장에서 다양한 모래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해수욕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7경 - 몽산해변


    제8경 할미.할아비바위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산 29-102

     

    태안 제8경할미. 할아비 바위는 해질 무렵 할미. 할아비바위 너머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진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꽃지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할미. 할아비바위가 잘 어우러진 그림 같은 이 풍경은 서해 3대 낙조 중의 한 곳입니다.

     

    꽃지 해수욕장의 상징인 할미. 할아비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신라시대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 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매바위가 되었습니다. 할미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아비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듯 마주 선 두 바위가 애틋해 보이는데 썰물 때면 두 바위가 마치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이 바위와 어우러진 낙조를 구경하기 위해서입니다.

    제8경 - 할미.할아비바위


     

    이렇게 해서 태안(안면도)의 멋진 명소인 '태안팔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여름휴가철 태안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 멋진 곳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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