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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스틱 종류 및 올바른 스틱 사용법, 스틱 고르는 방법 총정리.

    전문 산악인들은 스틱을 이용하고 등산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 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등산복이나 등산화, 장비만큼이나 등산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험하고 미끄러운 지형에서 균형을 잡아주고, 다리에 실리는 하중을 상체로 분산시켜 무릎의 충격을 감소시켜 관절 보호에도 도움을 주며 체력 소모 방지와 전신운동의 효과가 있습니다. 등산스틱을 사용할 때 한 개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균형감을 위해서는 꼭 2개의 스틱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스틱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체력소모가 적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스틱 하나만 들고 지팡이처럼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틱의 종류와 사용법, 구매 시 참고사항, 그리고 추천할만한 스틱 브랜드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등산 스틱의 종류

    1. 샤프트 방식

    스틱을 돌려서 쭉 빼고 넣고 하는 방식의 스틱을 말합니다. 가장 튼튼한 스틱 방식이며 무게 지탱력이 좋아 무거운 배낭을 멜 때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접었을 때 길이가 긴 편(평균 60cm 이상)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할 때 다소 불편함이 있습니다.


    2. 플립 락 방식

    샤프트 방식과 달리  레버를 제쳐서 길이 조절을 하는 방식입니다. 접었을 때 길이는 샤프트 방식의 스틱과 같이 긴 편이라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3.Z 폴딩 접이식 방식

    상단 1마디는 넣어서 길이 조절을 하고 하단 2마디는 접히는 방식의 스틱입니다.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스틱입니다. 접으면 전체 길이가 짧아(평균 37cm 전후) 작은 배낭에도 쉽게 수납이 되기 때문에 하산 후 뒤풀이 장소에서 잊어버리거나 하는 일은 적어 많이들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단점이라면 샤프트 방식이나 플립 락 방식의 스틱보다는 다소 약한 편이라고 하며, 전체 길이가 좀 짧은 편이라 하산 시에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 방식의 레키 스틱을 사용 중인데  90L 배낭에 30kg 이상의 무게를 매고 백패킹을 다니지만 아무 문제없습니다. 키는 182cm, 80kg입니다)

    여러분의 신장()이 185cm 이상 되시면 이 스틱은 하산 시에 좀 짧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스틱의 재질

    등산 스틱은 재질에 따라 두랄루민(알루미늄 7075)이 널리 사용되고, 티타늄카본이 있습니다. 티타늄은 가장 강성이 강하고 가벼운 재질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카본은 보통의 강성과 가벼운 무게, 높은 탄력성을 가지고 있지만 강한 힘이 가해지면 파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티타눔과 카본의 중간 정도에 있는 두랄루민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알루미늄은 강도가 약해 자주 부러지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등산을 하다 보면 등산로에 부러진 스틱을 가끔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산 시에 부러졌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구매 시 저가의 스틱은 구매를 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올바른 스틱 사용법

    1, 길이 조절

    등산 스틱의 길이는 경사에 따라 다르게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합니다. 평지에서는 배꼽높이 정도로 조금 짧게, 오르막 길에서는 팔꿈치 각도 90도 길이가 알맞고, 내리막 길에서는 조금 길게 쓰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경사가 수시로 변하는 산이다 보니 그때마다 길이를 조절하는 것은 어려우니 평균 길이인 팔꿈치 각도 90도로 조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산 시에는 스틱 길이를 좀 더 길게(5~10cm 전후) 조절하시면 됩니다.

     

    2, 손잡이 끈

    손을 손잡이 끈 밑에서 위로 넣고 손바닥으로 끈을 편하게 누르듯 걸쳐서 손잡이를 잡습니다. 산행을 할 때는 손잡이를 꽉 잡지 말고 끈을 손바닥으로 눌러주며 산행을 하시면 손목에 무리가 없습니다.

     

    3, 스파이트와 고무캡

    고무캡은 휴대할 때 사용하시고 산행 중에 끼우고 산행을 하면 미끄러져 위험합니다.

    4, 바스켓

    바스켓은 스틱에 결합해 놓아야 산행 시 계단이나 바위틈, 나무 사이에 스틱이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 등산스틱을 이용한 보행법

     

       -  평지와 완만한 경사

    평지에서는 팔과 손에 힘을 빼고 스틱을 발의 뒤쪽에서 밀어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때 다리 근육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스틱이 밀어주는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시면 됩니다. 그래야 앞에 있는 오르막길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보행시간을 최대 30%까지 빠르게 오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합니다. 평지에서는 힘들지 않기 때문에 그냥 투벅투벅 걸으시는데 평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르막 길에서 뭉친 다리를 풀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시 오르막 길을 만났을 때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행과 뒤처지지 않고 산 잘 탄다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오르막 길

    오르막 길에서는 스틱에 체중을 싣고 일어서며 스틱을 뒤로 밀어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스틱을 앞쪽에 짚고 다리를 올린 다음 팔을 접어 상체와 스틱을 가깝게 하면서 상반신의 몸무게를 살짝 스틱에 기대듯이 의지하면서 올라가면 체중을 분산시켜서 다리에 무리를 덜어줍니다.

     

      -  내리막 길

    내리막 길에는 스틱 2개를 앞쪽 진행 방향에 짚고 스틱의 손잡이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르며 상체의 무게를 스틱에 분산하면서 내려가면 됩니다. (스틱 손잡이 윗부분이 라운드처럼 둥근 모양이 편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레키 스틱인데, 레키社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때 상체의 무게를 너무 많이 실어려 하면 스틱이 휘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체중의 일부만 스틱에 기댄다는 식으로 적절하게 의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산 시에는 특히 스틱을 사용하여야 발과 무릎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등산 시 스틱을 사용하면 운동 효과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무릎은 한번 나가면 좀처럼 회복이 잘 안됩니다. 꼭 사용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 등산 스틱 고르는 법

    최근 가볍고 슬림화된 스틱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틱도 본인의 체형과 몸무게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한 것보다는 여러분의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브랜드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확실한 A/S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T자형보다는 일자형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T자형은 일반 평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틱으로 오르막 길에서는 몸을 밀러 주지 못하고 내리막 길에서는 손아귀에 힘이 많이 들어가 사용 시에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성이 우수하면서도 가벼운 재질인 티타늄은 그만큼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티타늄과 카본이 아니더라도 두랄루민 재질의 스틱도 괜찮습니다.

    스틱에 스프링이 내장되어 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돌이나 딱딱한 것을 찍었을 때 충격이 팔까지 전달되지 않고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 스틱 보관법

    우중 산행을 했거나 계곡 트레킹을 한 다음 스틱에 물기가 있으면 스틱을 다 펴서 말린 다음에 보관하는 것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등산스틱의 종류와 재질, 보행법, 등산 스틱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인의 산행 스타일과 체형에 맞는 스틱을 구매하시어 늘 안전한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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