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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산행-'땀'의 중요성] 땀을 많이 흘리면 좋은가?
몇 년 전 한라산 진달래 대피소 근처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분을 눈 앞에서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산행을 했든 여행 왔다가 일행 따라 동행을 했든 산속에서 사고를 당하면 대부분 응급처치가 늦어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심장마비. 심혈관질환이 대부분 원인입니다. 건강을 목적으로 산을 찾는 중장년층이 많아지고, 퇴직자가 많아지는 요즘 평일에도 산을 찾는 중장년층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퇴직과 많은 업무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 등으로 건강이 예전같이 안 느껴지다 보니 운동 겸 체력을 키우고자 생수 한 병과 김밥 한 줄 들고 산행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등산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려야 운동의 효과가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 땀을 많이 흘리면 일어나는 현상들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의 염분이 많이 빠져나가 신체 내의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며, 저나트륨혈증이 생깁니다. 그로 인해 어지럽거나 근육경련 그리고 다리에 쥐가 나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심각하면 의식장애와 사망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이럴 때 물을 많이 마셔주면 전해질 농도를 묽게 만들어줘 증세가 많이 호전됩니다.
- 물(수분) 부족이 초래하는 무서운 결과들
운동효과는 운동의 시간과 강도 그리고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흘린 땀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이나 등산 중에 땀이 나는 것은 높아진 체온을 식히는 자연스러운 몸의 생리작용입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땀을 흘리면 부작용이 발생을 하는 것입니다.
땀을 많이 흘려도 그만큼 수분 보충을 해준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만, 실제로 실험 결과를 보면, 운동이나 등산 중에 흘린 땀의 1/2 정도밖에 수분을 보충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동차도 고속도로를 주행하면 열이 나잖아요. 그런데도 문제없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이유는 냉각수가 열을 내려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도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가 부족해지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상승한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를 빨리 순환시키는데, 그로 인해 혈압과 심박수가 상승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고(끈적거림) 뻑뻑해져 혈액순환 속도가 늦어지게 되며, 심장은 더욱 힘차게 박동을 해야 하고 혈압을 상승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등산으로 지쳐있는 심장에 더 많은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면 혈액이 덩어리처럼 뭉쳐지고 이 혈전은 평소에 심혈관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일 경우 혈관에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머리에 막히면 뇌졸증과 뇌경색, 심장에 막히면 심근경색과 심장마비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조기 응급처치가 중요한데 응급치료는 혈관확장제를 주사하여 혈관을 뚫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산속에서 신속한 응급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산을 하실 때는 충분한 물과 이온 음료 등을 준비하셔야 하며, 물은 최종 목적지에 하산했을 때 조금의 여유분이 있을 정도의 물을 준비하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이온음료 대신에 천일염과 설탕을 혼합하여 마시는 것도 좋다고 하며, 염분이 있는 간식을 중간중간에 섭취하는 것 또한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괜찮겠지'가 아니라 오늘이니까 더 꼼꼼히 사전 준비를 하시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되기 길 바랍니다.
산에서 웃으며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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