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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산행 - 등산복 이렇게 입어라

     

    집 안에만 있기에는 봄 날씨가 너무나 아깝죠? '사회적 거리두기'로 꽤나 오랫동안 취미활동이나 동호회 활동도 못하면서 지난 겨울과 초봄을 보냈습니다. 

    어느덧 벚꽃도 지고 집 주변에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오는 시기입니다. 봄은 본격적으로 등산. 캠핑의 아웃도어 계절입니다. 

    캠핑장과 전국의 산에는 등산객들이 점점 모여들고 있습니다. 

    계절이 봄이긴 하지만 아직은 산 정상은 기온이 많이 떨어집니다. 정상 부근에서 야영을 해보면 아직은 겨울입니다. 

     

    이런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용도와 목적에 맞는 옷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당일 산행 시 춥거나  비 맞으며 내려와도 죽지는 않으니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요. 

    봄철 산행 -등산복 잘 입는 법
    대만 기래북봉 등산 시 셀프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즐겁고 건강한 산행을 하고자 하시면 몸의 상태를 가장 쾌적하게 유지시켜 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본적인 등산의류 착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편하게 입는 대로 입고 산행을 하셔도 되겠지만 상쾌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등산의류 착용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두꺼운 점퍼(패딩)만 의지하는 건 금물 

     초봄 산행에서 보온성이 뛰어난 두꺼운 패딩 하나로 체온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기상 상태에 따라 옷을 하나씩 벗거나 입으면서 신체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데 패딩 하나로는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기상 변화가 심한 산행에서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착용할 때 체온을 가장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선 산을 오를 때는 땀과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겉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기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출발하기 전에 좀 춥다고 해서 곁 옷을 껴입으면 산행 중에 발생하는 땀으로 속옷이 젖게 되고 산행을 중지할 때 옷이 마르기까지 추위를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땀이 나지 않도록 의류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두꺼운 패딩을 준비하는 이유는 산행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나 정상 부근에서 식사를 할 때 겉옷이나 재킷을 입고 체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체온이 떨어지기 전에 체온을 유지해야 하고,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에너지 보충을 해야 하며,

    갈증이 나기 전에 수분 보충을 미리 하는 것이 산행의 기본이라고 합니다. 

     

    날씨와 기온에 따라 재킷을 자주 입었다 벗었다 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너웨어(기능성 속옷 의류)의 중요성

    등산복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어텍스 재킷일 것입니다. 방풍.방수.투습성 때문에 고어텍스 의류를 꼭 하나씩 장만을 하잖아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고기능성인 고가의 고어텍스 재킷을 입어도 땀을 빨아들이는 면 속옷을 입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봄철 등산에서 중요한 것은 땀을 빨리 배출하여 쾌적함을 높이고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땀을 잘 빨아들이는 면 속옷을 입으면 그 위에 비싼 고기능성 재킷을 입어도 땀을 다 배출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절대 면 소재의 속옷은 입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산행 시 이너웨어(속옷) 입는 기본입니다. 

     

    이너웨어(기능성 의류) 는 땀 흡수. 방출이 빠른 소재인 쿨맥스, 얇은 플리스의 소재로 만들어진 아웃도어용 속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  내피(보온 의류) 

    내피(보온 의류)는 이너웨어에서 배출된 땀이 빨리 마를 수 있도록 투습. 속건 기능을 하는 동시에 보온과 활동성을 보장해주는 남방. 스웨트. 티셔츠 등의 쿨맥스나 드라이커어 소재, 플리스 의류가 좋습니다. 포근한 날씨의  봄철에는 겉옷으로 입고 산행을 하면 되고요. 

    땀에 젖으면 발 마르지 않는 면 종류의 소재는 절대 안됩니다.  집업티 셔츠의 경우 목을 복호하고 온도에 따라 여닫을 수 있어 체온 조절에 용이하므로 실용적이기도 합니다. 

     

    바지는 면바지나 청바지는 절대 금지. 기능성 소재로 움직이기에 편하도록 몸에 밀착되면서 신축성 좋은 것을 추천드리며, 무릎에 내구성을 강화하거나 관절에 입체 패턴을 적용해 활동성을 높인 제품도 좋습니다. 

     


    겉옷(고어텍스 재킷. 점프)

    겉옷으로는 이너웨어, 내피로부터 배출된 땀을 신속하게 배출할 뿐 아니라 비나 바람으로부터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고어텍스 소재의 재킷을 많이 입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가 오면 산행을 안 하시잖아요. 하지만 산 위에서 갑자기 만난 악천후에서 우리를 보호할 장비(의류)는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산을 하는데 4시간이 걸린다고 하면 그 시간 동안은 악몽이 될 테니까요.  젖은 옷은 건조한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20배나 빠르게 몸의 열을 빼앗아가며 최초의 저체온증상이 나타나서 허털상태에 이르기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배낭 속에는 사계절 항상 고어재킷을 넣고 다니시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고어텍스 신봉자는 아니지만 고어 재킷의 가격보단 제 몸값이 더 비싸니까요 ^^

     

    그리고 고어텍스 원단과 기능은 비슷하면서 가격 부담은 덜한 제품들도 몇몇 브랜드에서 출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류를 구입하셔도 한국산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성능은 비슷하고 차이점은 거의 못 느낍니다.

    저만 그런가? ㅎㅎ 

    고어텍스 재킷은 늘 휴대하면서 산행을 합니다. 저의 취향일수도 있지만 빨간색 등 원색이 눈에 띄기 때문에 조난이나 구급 상황시에서 도움이 됩니다. 

     


     

    ◆  고어텍스 재킷 안에  (구스,오리털) 패딩 절대 입지 마라

    이너웨어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기능성 이너웨어에서 배출된 땀을 패딩이 전부 흡수를 하기 때문에 고어텍스 재킷이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땀이 패딩에 흡수되어 축축한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고어 재킷의 성능이 안 좋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어요. 본인이 옷을 잘못 입는 걸 모르고 말이죠.

    고어텍스는 만능이 아니에요. 삼투압 원리로 기능을 하기 때문에 그날의 기후와 날씨에 따라 땀 배출 성능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안에서부터 밖으로 땀을 배출해주는 순서가 잘못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패딩은 고어재킷 위에 입는 것입니다. 휴식을 취하거나 쉴 때 몸의 체온을 유지시켜주기 위해서 입는 기능성 옷인 것입니다.  물론 비교적 땀이 안나는 겨울 산행이나 비가 오는 날의 산행 시에는 다르지만요. 비 오는 날에는 당연히 고어 재킷을 가장 밖에 입어야겠죠? ^^


      이렇게 해서 가벼운 봄철 산행 시 등산 의류 입는 법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부분 잘 알고 계시는 내용이시겠지만 항상 안전하고 기분 좋은 산행이 중요하니까 간지나는 의류 코디로 즐거운 산행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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