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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도 마시안 해변 캠핑장이 점점 사라진다.
용유도 마시안 해변은 20년 전부터 캠핑을 많이 다닌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이제 너무나 많이 개발되어 캠핑을 할 곳이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닷가 해변에 있는 소나무 숲은 하루가 다르게 거의 카페가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참 많이 아쉬운 곳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라 참 많이 다닌 곳인데 올해가 지나면 이곳에서 캠핑을 할 수도 없겠구나 싶어 아쉬움이 큽니다.
마시안 해변은 조개잡이 체험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일몰이 참 이쁜 곳이긴 합니다.
별 궤적을 찍다 보면 공항이 옆이라 비행기가 많이 다니다 보니 별 궤적이 이쁘진 않지만요...
다행히 무의도까지 다리가 개통되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요.
우의도에 있는 실미도 해변에서 캠핑을 하려고 갔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텐트 설치를 못한다고 해서 용유도 마시안 해변으로 급하게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차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간신히 한 군데 아직은 개발이 안된 곳이 하나 있어 이곳에서 캠핑을 하였습니다.
마시안 해변 초입 부분에 철조망을 쳐놓고 못 들어가는 곳은 포기하고 한 두 분이 텐트를 치고 있어 그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고 나니 가족들은 텐트에서 한참을 자네요.
제법 찬바람이 불었지만 커피 한잔 하면서 물 빠지는 바다를 바라보면 책을 읽으면서 보냈죠.
신선놀음이 따로 있나요? 이런 게 힐링이고 에너지 충전이잖아요.
▼썰물 타임랩스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나니 갯벌에 조개 캐시는 분들이 제법 계시 더라요.
저도 살짝 들어가 조금 캐서 나왔지요. 조금 있으면 방송이 나오네요.
얼른 나오라고요. ㅎㅎ
얼른 나왔죠. ^^
예전엔 참 많이 캤는데 이젠 동네분들이 바다에 조재 양식을 해서 못 캐게 합니다. 조개잡이 체험을 하면 되지만 그곳까지 가려면 차로 이동을 해야 해서~~~~ 일단 죄송합니다. 많이 안 캤어요. ^^
조금 있으니 노을이 지지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바다 한가운데서 사진 작업을 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참 고생 많이 했었는데.... 바다 한가운데서 작업을 하다 보면 무섭기도 하고요.
▼일몰 타임랩스입니다.
3시간 정도 타임랩스로 찍은 영상입니다. 썰물 때가 아니라 밀물 때 타임랩스를 찍으면 더 멋있을 것 같은데 상황이 그렇게 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 기회가 또 있겠죠. ^^
그렇게 저녁이 되고 저녁을 먹고 하루를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이젠 이 곳도 기억 속에 남겨둬야 할 것 같네요.
해변에 깨끗한 카페 건물이 들어서는 것도 좋지만 백패킹과 캠핑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다소 아쉬움이 크긴 합니다.
무의도도 다리가 생기면서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위치는 다들 건물들이 생기고 있네요.
이젠 바닷가가 아니라 산으로만 다녀야 하나 봅니다.
아니면 땅을 사야 할까요? ^^
p.s: 아직까지 용유도 마시안 해변에 한두 군데 정도는 캠핑을 할 수 있으니 주말 나들이 겸 다녀오셔도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여기서 캠핑을 했습니다. 예전엔 이곳에 돈을 받았는데 이젠 다 철수하고 소나무 숲과 공터만 남아있습니다.
조만간 건물이 들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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