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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 해수욕장 -솔내음 캠핑장
낭만적인 겨울바다 백패킹
안녕하세요. 며칠 전 서천에 있는 춘장대 해수욕장 솔내음 캠핑장에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계절은 봄이지만 바다 바람은 아직 겨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용하고 한적했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몇 팀들이 캠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주아주~~~ 한쪽 귀퉁이에 사람들이 전혀 없는 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그래야 편하게 쉴 수 있으니까요~~~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다 보니 불어오는 강한 바람은 어쩔 수 없었지만요.
그 정도야 낭만으로 넘길 수 있잖아요 ^^
낮에 태안쪽에 미팅이 있어서 갔다가 미팅을 끝내고 예전에 가봤던 곳이라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방향을 틀었죠.
가는 길에 슈퍼에서 잠시 먹을 것 조금 사서 텐트를 쳤습니다.
사진도 찍고 하룻밤 쉬다 오려구요~~~
오후쯤에 도착하니 바다에 카이트서핑을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얼릉 카메라를 꺼내어 촬영을 하였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등대 앞으로 카이트서핑하는 분들이 왔다갔다 하셔서 한동안 촬영을 계속하였습니다.
찍어놓으면 다 자료가 되니까요. ^^
오랜 후배 녀석이 카이트서핑을 한다고 들었는데 오늘 실제로 보니 재미있겠더라고요.
기회 되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이러다 또 돈 지르겠다 싶네요. ㅎㅎ
텐트를 설치하고 책 한 권 들고 해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을 보냈죠.
일몰이 이렇게 이쁠수가 없네요. 쓸쓸하기도 하고~~~
높은 하늘에 해가 있을때는 참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은데 수평선 근처에선 참 빨리도 내려가죠? ^^
몇 장 찍다보면 금방 없어지잖아요. ㅎㅎ
뭐가 그리 급한지~~~~
태양도 얼릉 쉬고 싶은가 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많이 어렵잖아요.
저 또한 사진작가로 일을 하다 보니 몸소 느끼고 있거든요.
이렇게라도 숨을 셔줘야지 또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가끔 이렇게 혼자 야영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면 또 살아가지고 버텨지고~~~ㅜㅜ
춘장대 해수욕장 앞에는 몇 개의 캠핑장들이 있습니다.
저는 솔내음 캠핑장에서 야양을 했습니다.
사설 야영장이다보니 입장료는 있지요.
평소엔 입장료내는 곳은 잘 안 가는 편인데 오늘은 그냥 이곳에서 편하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춘장대 솔내음 캠핑장 이용요금
당일 : 1만원 (하루당 만원) 1박 2일 : 2만 원 전기사용료 : 5천 원 샤워비 : 해수욕장 개간 기간에만 성인 2천 원, 어린이 1천 원 예약 시스템 : 없음. 선착순 (캠핑장 넓이 1만 2천 평인 관계로 여유)
입퇴실 시간
성수기 : 입장 오후 1시~ / 퇴실 정오 12시까지 (당일의 경우 오후 6시까지) 비수기 : 지정시간 없음 자유 입퇴 |
밤이 되고 별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타임랩스로 일몰과 별 사진을 찍어봤는데 타임랩스를 처음 찍어보다 보니
아직은 서툴지만 그래도 쓸 만은 한 듯합니다.
앞으로 더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춘장대 해수욕장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조개를 발로 캔다는 것입니다.
호미를 사용하지 않고 발로 캐는 조개.
멋지지 않아요? ^^
그러려면 물때가 중요합니다.
물이 많이 빠질 때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건 앱으로도 알 수 있지만
음력으로 15일, 30일 기준으로 그날 이후로 5일 동안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날입니다.
그러면 멀리까지 나가서 조개를 많이 캘 수 있어요.
아이들과 조개 캐는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면 이날에 꼭 가시기 바랍니다.
조개캐는 방법은 아래에
▼
호미 없이 발로 조개 캐는 Tip!!
썰물이 끝날 때쯤 해안 멀리까지 걸어 나가셔서 바닷물이 들어올 때쯤 갯벌을 푹푹 꺼지게 계속 밟다 보면(물이 흔근히 고이도록) 몇 초 후에 조개가 위로 쑥 쏟아오릅니다. 그리고 그냥 주우시면 됩니다. 조개가 바닷물이 들어온 줄 알고 위로 쏟아 오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 일종의 속임수지요.
다만 키조개는 이렇게 잡을 수 없습니다. ^^ 그리고 썰물 때 같이 따라 나가다 보면 골뱅이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골뱅이는 갯벌 속으로 늦게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주우시면 됩니다. 해안 근처는 잘 없고 멀리까지 나가셔야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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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물때가 안 좋아 조개 캐는 것은 생략했습니다.
그냥 쉬러 간 것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행복한 밤을 보내고
아침!
와우~~ 바닷바람이 제법입니다.
덕분에 일찍 텐트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올라오면서 네비가 알려주는 길이 아니라 시골 동네를 돌다 왔습니다.
방향은 무창포해수욕장.
가는 길에 흑두루미를 만나 촬영도 하고....
흑두루미는 이 곳에서는 잘 없다고 하는데 정확한 장소를 알려드렸습니다.
두루미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공유해서 연구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흑두루미 센스티브... 일본에서 12000 정도 월동하고 우리나라에선 최근에 1000 개체 월동이 넘어섰음. 대부분 순천만에서 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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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다오니 길 옆에 동백꽃이 울창한 집을 봤습니다.
참 이쁜 집이었습니다.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사진 몇 장 찍고 출발~~~
집 울타리를 동백나무로 조경이 되어 있었습니다.
초봄에 참 아름다운 곳이다 싶어 다음에 이 근처로 오게되면 한번쯤 다시 오고픈 곳이었습니다.
무창포 해수욕장에 들러 커피 한잔하고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요즘 세상 사는 게 저뿐만 아니라 다들 힘든 시기입니다.
어쨌든 이렇게라도 힐링하면서 버티고 힘을 내야 하잖아요.
선생님들께서도 힘내시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그러면 행복해진다네요. ^^
또 다른 곳에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춘장대 솔내음 해수욕장
주소: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1233
행복한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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