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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국립공원 - 옐로우스톤(Yellow Stone)를 소개합니다.
미국인들이 죽기 전에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곳.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9000㎢의 거대한 고원지대인 옐로우스톤은 전체 면적의 2/3 이상이 미국 와이오밍주에 속하며, 몬태나· 아이다호· 유타 3개 주에 걸쳐져 있으며, 대한민국 충청도 정도의 크기라고 하네요.
옐로스톤은 140년 전인 1872년 3월 1일. 미국의 18대 대통령 율리시스 그랜트에 의해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엘로스톤 국립공원은 숫자 8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South Gate, North, West and East gate로 4군데의 입구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각 지역별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여행하려면 1주일도 시간이 부족한 정도로 넓이가 어마어마한 곳입니다.
남다른 규모 때문 덕분에 강과 호수, 계곡과 폭포, 황야와 협곡, 간헐천, 온천,숲, 기암괴석 등이 산재되어 있으며, 많은 야생동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지명이 ‘옐로스톤’이 된 이유는 유황 등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가 석회암층을 흐르며 노랗게 변색되는데, 그 모양이 그대로 지명 이름이 된 것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고산 지형이지만 지표에서 약 5km 깊이에 마그마 층이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의 간헐천 중 70%에 달하는 1만 여개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또한 해발 3000m 이상의 봉우리도 45개나 있습니다.
간헐천은 고온의 마그마에 달궈진 지하수가 지반이 약한 곳을 뚫고 가스와 함께 뿜어져 나오는 것을 말하며 ‘자연의 분수'라고 불립니다.
옐로스톤 지역의 간헐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 Old Faithful Geyser입니다.
1959년과 1983년에 있었던 미국 대지진 이전까진 정확히 65분 간격으로 천연 분수를 내뿜었지만, 지금은 평균 69분에서 76분 사이에 한 번씩 지상 최대의 분수 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60m 이상 높이로 지하수를 뿜어내는 양은 성인 남성 몸통만 한 드럼통 2천 개 분량이나 된다고 합니다.
옐로우스톤의 또 다른 장관은 2400미터 높은 고지대에 펼쳐져 있는 거대한 옐로우스톤 호수인데요, 그 길이만 226km나 됩니다.
호숫가의 수많은 분화구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와 호수 안에서 울려오는 우르릉 거리는 소리는 태초의 거대한 공룡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긴장감을 줍니다.
- 옐로스톤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배경은 ?
아름답고 신기한 자연경관과 소중한 자연자원 가운데 국가를 대표할 만한 지역을 국립공원(National Park)으로 지정하여 가꾸어가게 된 유래와 제도적인 이념은 다음과 같은 역사적 사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870년 8월 미국 몬타나주에서 워시번과 돈(Henry D. Washburn & Gustavus C. Doane)의 탐험대는 그때까지 몇십 년 동안 소문으로 알려져 온 옐로스톤 지역의 놀라운 자연현상을 탐사하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옐로스톤 지역에서 "놀랍고 신비로운 자연현상"을 발견하고 서로 모자를 벗어던지며 환호한 뒤에 1870년 9월 19일 밤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한 시민이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이곳이야 말로 관광명소가 될 것이 틀림없다. 확실한 투자를 위한 공동소유를 논의해야 한다." 그러나 대원 중 한 사람인 법률가 헤지스(Comelius Hedges)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신비한 곳을 개인의 사유지가 되게 해서는 안된다. 모든 국민의 즐거움이 되게 해야 된다." 모든 대원들은 이 제의에 흔쾌히 동의했으므로 국가의 공원(National Park)으로 지정하자는 탐험 보고서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놀랍고 신비로운 자연 현황', '사유 아닌 공유', '모든 국민의 이용과 즐거움'이란 생각이 국립공원의 이념으로 정립된 것이었습니다.
전 국토의 토지 소유가 확정되어가던 무렵이며 땅 차지하기 경주가 한창이던 이 시기에 신생국가 미국의 미개척지를 사유화하지 않고 공공의 소유와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국립공원을 설립하자는 생각은 혁명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옐로스톤 지역에 대한 워시번과 돈 탐험대의 보고를 받고 정부 차원의 조사대가 현지답사를 마친 다음 입법 절차를 거쳐 1872년 3월 1일 자로 옐로스톤이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 공포됩니다. 이때 그랜트(Ulysses S. Grant) 대통령이 선언한 "모든 국민의 복리와 즐거움을 위한
공공적 공원이며 놀이터"라는 말이 국립공원의 또 다른 이념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규제와 제한 없이 땅을 소유할 수 있던 당시 미국의 풍토에서 어떤 개인이나 단체의 소유나 한정된 이용도 인정하지 않는 공공성이 강조된 공원, 즐기는 놀이터로 지정함으로써 국민의 이익과 기쁨을 도모한 것은 획기적이며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태초의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는 것은 특유의 미국인들의 자연보호 정신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은 어느 곳에서 온천수가 솟구치기라도 하면 상업개발지역으로 지정되어 건물 세우고 땅파기 바쁜데 반해, 미국인들은 이 지역을 개발하는 대신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엄격히 관리해왔다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매년 수만은 방문객이 찾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지만 그 외곽에 그 흔한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연과 상업의 엄격한 분리가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 간헐천이 태초의 퍼포먼스를 지금까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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