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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 미니멀 캠핑 필수장비 소개와 추천 장비
백패킹의 세계에 발을 들이려고 보니 뭐부터 사야 할지? 어떤 걸 사야 할지? 정말 많은 제품과 브랜드들이 있다. 가장 큰 걱정은 장비이다. 어떤 장비부터 사야 할까?
넘쳐나는 장비의 홍수 속에서 실속 있는 장비 구입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걱정거리이다.
절대적인 방법은 아닐 수 있지만 백패킹의 스타일을 먼저 결정한다면 제품 구매 기준이 조금 더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1. 트레킹 중심의 백패킹을 할 것인가?
2. 야영 위주의 백패킹을 할 것인가? 에 따라 장비의 부피와 무게가 달라진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시작하면서 장비를 나눠 사기에는 부담스러우니 기본적으로 산에 올라 백패킹을 한다는 베이스로 장비 선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게는 가볍게, 활동성은 좋게 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백패킹 장비는 크게 운행 장비, 주거 장비, 취사 장비로 나눌 수 있다.
운행 장비 : 배낭, 등산 스틱, 아이젠과 스패츠(동계용), 해드랜턴 주거 장비 : 텐트, 침낭, 매트, 의자, 미니랜턴 취사 장비 : 버너(스토브), 코펠, 소형 테이블, 버너 바람막이, 수저 기타 장비 : 컵, 나이프 & 캠핑용 가위, 물통 |
1. 운행 장비
운행 장비는 산행이나 이동 시에 필요한 장비들이다.
1-1. 배낭
배낭은 워낙 브랜드가 많기 때문에 직접 매어보고 자기 몸에 맞는 걸 사기를 추천합니다. 크기는 최소 70L 이상은 되어야 장비들을 수월히 넣을 수 있다.
1-2. 등산 스틱
백패킹은 기본적으로 배낭의 무게가 있기 때문에 등산스틱은 꼭 지참을 해야 한다. 몸에 전해지는 배낭의 무게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산행이 훨씬 수월해진다.
등산 스틱도 가격과 소재에 따라 다양하다. 두랄루민과 카본, 티타늄이 주 소재이며, 두랄루민이 가장 저렴하다. 티타늄과 카본은 탄성이 좋고 가볍지만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오래 사용하려면 티타늄과 카본을 추천한다. 등산스틱은 산행뿐만 아니라 타프를 설치할 때도 사용이 가능해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1-3. 아이젠과 스패츠
스패츠와 아이젠은 동계 산행 시 필수 장비이다. 스패츠는 눈이 등산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아이젠은 눈과 얼음으로 미끄러운 등산로를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눈이 많지 않으면 스패츠 없이 산행이 가능하지만, 아이젠이 없으면 겨울 산행은 불가능하다. 특히 하산 시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한다. 아이젠은 밴드형보단 체인형 아이젠을 추천한다.
가격 :아이젠-2~3만원, 스패츠-2~3만 원
1-4. 헤드랜턴
백패킹에서 랜턴이 없으면 암흑 속에서 밤을 보내야 한다. 헤드랜턴과 소형 랜턴이 있어야 야간 산행이나 텐트 설치, 음식을 할 때 편리하다.
가격대와 성능면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것은 제로그램 제품 중에 싸이클롭스 플러스 헤드랜턴인데, 가볍고 저렴하고 밝기가 좋아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 3만 원에 판매를 하고 있고, 건전지 AA하나로 작동하는 초경량 헤드랜턴이다. 최대 밝기는 155 루멘으로 야간 산행은 충분하고, 우중 산행도 가능하다.
가격: 3~10만 원
2. 주거 장비
생존과 직결되는 장비들이다. 배낭과 등산화가 트레킹의 원활함과 편의를 위한 장비들이라면, 침낭과 텐트는 생존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장비들이다. 영하 20도 전후의 동계 캠핑에선 침낭은 절대적인 장비이다. 생존과 직결되는 장비라고 해서 고가의 장비를 살 필요는 없다. 나 또한 100만 원대의 침낭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 브랜드에서 품질 좋고 중저가형 장비를 만들어 팔고 있으니 그런 걸 구매하길 추천한다.
2-1. 텐트와 그라운드시트
텐트는 힐레베르그와 블랙다이아몬드 사와 같은 고가의 제품도 있지만 입문용으로는 중간 가격대의 브랜드를 추천한다. MSR 엘리서와 니모, 제로그램 등이 30~40만 원 대로 추천할 만하다. 사계절 다 가능한 텐트이며, 이 브랜드들은 가볍고 설치가 간편하며 전실이 있어 우중 시 간단한 요리도 가능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무게가 가벼워야 한다. 백패킹 용으로는 텐트 무게가 2kg 이하의 텐트를 구입해야 한다. 텐트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장비이기 때문에 무거우면 늘 부담스럽다.
텐트의 종류 또한 워낙 많기 때문에 적당히 알려진 브랜드를 구입하기를 추천한다.
텐트는 싱글월과 더블월이 있다.
싱글월은 플라이, 이너텐트 구분 없이 한 겹의 원단으로 되어 있는 텐트를 말하는데, 설치가 빠르고 공간이 넓지만 결로가 심한 단점이 있다.
더블월은 이너텐트 위로 플라이를 지붕처럼 사용하는 텐트로 내. 외부의 온도차를 줄여 결로가 적은 텐트이다. 작은 전실 공간이 있어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싱글월에 비해 전체 면적은 좀 넓은 편이다.
가격: 20~40만 원대
그리고 그라운드시트가 필요하다. 텐트 밑에 까는 바닥깔개인데, 우천 시 필요하다.
2-2. 침낭
침낭은 텐트 이상으로 가장 중요하다. 텐트는 비와 바람만 막아줄 뿐 보온은 해결 못해준다. 침낭은 동계용과 3 계절용, 하계용 3개가 필요하고 다운 침낭(구스가 좋다)을 추천한다. 동계용은 1200g 이상, 3 계절용은 700~800g, 하계용은 100~200g 정도이면 된다. 동계용은 40만 원대, 3 계절용은 30만 원대, 하계용은 10~20만 원대 수준에서 구입하면 된다.
국내 브랜드도 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다운 침낭은 거위털, 오리털이 사용된 침낭으로 보온력과 수납이 편리하며 복원력이 뛰어나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합성 침낭은 화학섬유가 충전된 합성 침낭으로 솜 침낭이라 보면 된다. 모든 부분에 다운 침낭과 비교는 안되지만, 관리와 세탁이 쉬우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2-3. 매트
매트는 에어 매트와 발포 매트 두 종류가 있다. 매트는 울퉁불퉁한 바닥으로 인해 잠자리가 편하게 하고, 겨울에는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적당한 두께가 있는 것이 좋지만 두꺼울수록 무겁다.
발포매트는 합성수지로 만든 매트로, 스티로폼 매트이다. 롤 매트와 접이식 매트 두 종류가 있는데, 접이식 매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부피가 크다는 아쉬움이 있다. 써머레스트 사의 매트를 많이 사용한다.
에어 매트는 공기를 주입하여 사용하는 매트. 발포매트보단 무겁고 가격이 비싸다. 보온성을 높인 다운 매트도 있다. 주로 엑스패드와 써머레스트, 클라이밍 사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그 외에도 많은 브랜드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2-4. 의자(체어)
체어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편하다. 가볍고 접이식 방석을 사용할 수 있지만 백패킹을 한 두 번 다녀보면 꼭 사게 되는 장비이다.
체어는 헬리녹스 브랜드 제품이 가장 가볍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이다. 사놓으면 후회 없는 제품이다.
가격: 8~12만 원
2-5. 미니 랜턴
산행 시에는 헤드랜턴을 사용하지만 미니 랜턴은 백패킹 시 주로 실내등으로 사용한다. 배터리 교환식, 충전식 등이 있는데, 특정 브랜드보단 밝고 가벼운 제품이면 된다. 요즘 백패커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크레모아 랜턴을 많이 사용한다.
3. 취사 장비
산에서 먹는 재미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처음 구매한 이후 장비 교체를 거의 하지 않는 제품이 취사 장비들이다. 요즘은 요리를 한다기보단 데우기 수준의 백패킹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필요한 장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볍고 작은 제품들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3-1. 버너(스토브)
버너는 휴대성이 좋고 가볍고 작은 사이즈가 좋다. 물론 화력이 좋아야 한다. 3~10만 원 대면 충분하다. 가스연료통과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직결식 가스스토브가 용이하다. 다만 높이가 높고, 작다 보니 코펠을 올렸을 때 불안한 부분은 있지만 취사의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늘 사용하고 있다.
가격: 3~10만 원대
3-2. 코펠
1~2인용 정도의 크기의 코펠을 구입하면 된다. 경질 코펠이 좋고 수직으로 긴 코펠보다 옆으로 넓은 코펠이 편리하다. 프라이팬 형식으로 된 것 하나면 충분하다. 삼겹살 굽고, 햇반과 라면 끓이고, 커피 마실 물을 끓이는데 하나의 코펠로 끝낼 수 있다. 백패커 사이에 유명한 브랜드는 백마 브랜드 제품이다. 나도 늘 이 코펠 하나만 가지고 다닌다.
가격 : 5~8만 원
3-3. 소형 테이블
굳이 필요치는 않지만 있으면 편하고 없으면 아쉬운 장비. 그러므로 알루미늄으로 만든 작고 가벼운 소형 테이블을 구매하기 바란다.
가격: 2~6만 원
3-4. 버너 바람막이
산 위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바람막이는 필요하다. 가격은 1만 원이면 충분하다.
4. 기타 장비
그 외 있으면 편리한 장비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4-1. 개인컵
산에서 커피 한잔은 낭만의 시간이다. 괜찮은 스테인리스 컵 하나 정도는 가지고 다니면 좋다.
4-2. 물통
백패킹을 할 때 가장 무거운 것은 물일 수 있다. 보통 1박 2일 기준으로 2L의 물은 챙겨야 하는데, 산 아래에서부터 짊어지고 가려면 힘들다. 산 중간중간에 약수터나 물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물통을 활용해 물을 받아가면 된다. 물통은 플라스틱 물병이나 스테인리스 물병을 많이 사용하는데, 플라스틱 물병은 날진 사의 물병을 많이 사용한다. 뜨거운 액체를 넣어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고 내구성이 강해 겨울철 물을 데워서 침낭 속에 넣고 자면 온기를 누릴 수 있어 많이 사용하다. 스테인리스 물병은 스탠리 물병을 많이 사용하는데, 보온력은 24시간 동안은 충분히 컵라면 정도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보온력이 좋다.
4-3. 다용도 칼 & 캠핑용 가위
평상시에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지만 꼭 필요한 상황이 온다. 호신용으로도 필요하니 하나 정도는 꼭 배낭 속에 지참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장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실 장비는 비싼 게 좋긴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것을 다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남들은 20만 원대의 제품을 사용하지만 5만 원대의 제품들이 더 좋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제품은 백패커 사이에 알려진 괜찮은 브랜드를 사고, 백패킹을 다니시면서 하나씩 업그레이드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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